일본어를 잘 몰라서 여행을 가거나 애니를 보거나 다른 취미활동에 필요한 경우가 많은데도 불편한 상황이 많다. 특히 관심이 있는 것들은 왜이리 일본에서 만든것들이 많은지...

요즘 상황에 일본발 문화를 즐기는 것에 대한 의견은 분분하지만 좋아하는 것이 후에 알고 봤더니 일본에서 나온것일 경우는 애국심을 발휘하여 싫어할 수 없는 노릇이니 그냥 좋아하기로 했다

이에 초급정도의 일본어를 배워 나의 취미활동에 큰 소통이 되고자 일본어를 배워보기로 하고 검색을 해 보았다

추천되는 것으로 구몬 일본어와 ebs라디오일본어가 있었는데 가성비와 구성면에서 두가지가 제일 좋다고들 했다

일단 구몬일본어는 한달에 3,4만원 정도의 회비를 내고 방문교사는 없이 혼자서도 할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꼼꼼하게 잘 되어 있다는 평이 많았다


ebs일본어교재

개인적으로 ebs라디오 일본어를 선택하게 되었는데 처음에 선택에 망설였던 부분이 있었다. 라디오시간이 고정되어 있어서 정해진 시간에만 들어야 하기 때문이고 1년간의 커리큘럼의 시작이 3월부터 들어가기 때문에 3,4,5월 교재도 찾을 수 없고 잠깐 들어본 라디오는 너무 어려워서 이해가 되질 않았다.

하지만 동아 출판사에 전화를 해서 과월호를 구입할수 있는지 물어봤더니 과월호를 살수 있을 뿐더러 지난 방송분을 파일로도 구매할 수 있다고 했다.

심지어 가격면에서도 가성비가 훌륭했다. 교재는 권당 6,000원 mp3파일은 한달2,800원이므로 한달 8,800원으로 부담없이 일본어를 배울 수 있는것이다.


 라디오 진행하는 두분이다. 여성분은 우리나라분인데 양희은씨 같은 경쾌한 목소리로 정말 막힘없이 진행하신다. 남성분은 일본분이라 확실한 발음이 보장된다

처음부터 어렵지 않게 상황에 맞는 단어와 문장들을 조금씩 배워 나간다.

20여분 진행되어 힘들지 않고 한달 12강정도 있으니 몰아서 들을 수도 있다.

일본어 뿐만아니라 다른 외국어공부로도 손색이 없을것 같다.역시ebs라서 가능한 것 같다.

코로나로 외출도 힘들고 집에서도 심심한데 그동안 외국어 공부를 집에서 부담없이 할수 있는것 같아 추천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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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포레스트1에 이어 리틀포레스트2를 리뷰해본다. 영화에서는 계절별로 나와 있는데 만화책에서는 구지 계절별로 나누지 않았다. 그냥 요리별로 33가지의 요리와 식재료이며 해당요리와 관련된 소소한 에피소드들이 있다

리틀포레스트2 겉표지

책의 저자 이가라시 다이스케의 실제 경험을 토대로 그린 것이라 그림도 생생하게 살아있다

리틀포레스트2의 목차

곤들매기는 우리나라에는 없는 물고기인데 민물 연어라 한다. 처음엔 메기인줄 알았는데 전혀 다른 종이며 구지 비슷한것을 꼽는다면 민물 송어 정도인것 같다.

아르바이트로 만나 친해진 남자에게 직접기른 래디쉬절임과 구운 주먹밥을 주려다 속물같은 말을 내뱉는 장면을 목격하고는 전해주지도 못하는 에피소드는 참 짠하다

귀엽다고 하면서 청둥오리를 잘도 잡는 모습은 정말 웃프다
주로 채소위주의 먹거리중 유일하게 나온 육류였다

 

영화에서는 꽤 길게 나왔던 크리스마스케잌 에피소드는 만화에서는 짧게 언급되는데 외국인의 모습이 영화와 너무 닮아서 놀랐다

간즈키는 일본의 대표적인 간식 찐빵이다
최근에 한 빵집에서 오키나와카스테라로 팔고있는 정말 맛있는 빵이 있는데 그게 간즈키인것 같다

간즈키레시피

재료를 보니 맞는것 같다
한동안 그 달달한 맛에 빠져 있었는데 집에서도 만들수 있을것 같다

주인공의 여사친과 남사친은 결혼을 하고 주인공도 정착해서 살고 있는 모습이 마지막 에피소드로 나온다

영화가 만화의 대부분을 잘 재연해서 영화만으로도 꽉찬 내용이지만 가끔 시간 날 때 쉽게 꺼내서 아무페이지라도 읽어도 재미 있어서 소장하기 참 좋은 책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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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포레스트1 표지사진

우리나라에서도 영화화한 리틀포레스트는 일본의 원작영화도 재미있게 봤다

원작만화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만화책을 사게 되었다 내용은 영화에서 정말 잘 살린것 같고 원작에 있으나 영화에서 조금 빠진 부분도 있다

리틀포레스트1에서는 16가지의 요리가 나온다

수유나무 열매잼

시큼한 수유열매로 잼을 만든다

우스터소스와 누텔라잼 에피소드는 주인공 엄마의 귀여운 거짓말인데 주인공은 속아넘어가는 장면이 너무 재미있다

 영화에서 낫토떡 만드는 장면을 동네 연례행사로 표현하며 어린아이들이 낫토를 눈이불을 덮어주는 장면이나 어른들이 떡메를 치는 장면들이 만화에 깨알처럼 잘 표현되어 있다

뱀밥(쇠뜨기)

과학시간에 대표적 양치식물로 고사리,고비,쇠뜨기를 말로만 들어 봤는데 잡초로만 여겨지는 것을 채취해 반찬을 만들어 먹는 주인공이 대단하다

두릅,크레송,민트등 각종 산채튀김

널려있는 산나물로 튀김을 만들어 먹는다

양배추케잌은 오코노미야끼?

친구와 색다른 양배추 요리를 만들기 위해 케잌을 시도했는데 왠지 익숙한 냄새가 나는데 결국 오코노미야키였다 ㅋㅋ

우리나라와 접해있는 나라라서 그런지 기본적인 먹거리재료가 겹치는 것들이 많지만 재료를 이용해 만든 결과물들은 닮은듯 많이 다르다

영화보다 책에서 재료와 음식에 대해서 더 자세하게 다루고 있어서 집에서 하나씩 따라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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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샤튜더는 동화작가로 유명하지만 독특한 라이프스타일로 더 유명하다

타샤의 크리스마스 표지

 

그녀가 일년중 가장 기쁜날이라고 하는 크리스마스를 위해 12월은 특히 바쁜달인데

이책에서 그녀의 12월을 들여다 보면서 우리가 어린시절 꿈꿨던 환상들이 재연된다

타샤의크리스마스목차

목차에서 보듯이 강림절이라 불리우며 크리스마스는 4주전부터 준비가 시작된다

강림절 리스를 만들고 리본을 달아 장식하고 직접만든 양초를 놓아 식탁을 장식한다

리스를 장식하는 장면을 그린 그림
타샤가 만든 진저브레드

크리스마스트리를 장식하는 것으로 쓰이는 진저브레드는 직접그려낸 동물모양으로 쿠키를 만든다

구유를 만들어 장식한 그림

크리스마스행사중 하나인 구유만드는 전통은 숲속에 구유를 만들어 놓고 늦은 오후에 초를 들고 구유를 찾아 가는 의식을 하는데 그림과 사진들을 보니 뭔가 경건하고 신비로웠다

타샤의 깨알같은 일상들을 보자면 따라 하고픈 것들이 많다 적은 돈으로도 클릭 한번으로도 손쉽게 살수 있는 것들이지만 자신이 공을 들여 만드는 트리장식들과 선물들. .

가끔씩 책을 꺼내 보면서 그림과 사진만 봐도 기분이 좋아지고 웃음짓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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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샤의 특별한 날은 타샤튜더의 1년간의행사들을 손녀에게 들려주는 형식으로 씌여져 있습니다

책의 표지입니다

타샤할머니에게 어린 손녀가 물어보는데요
1월부터 12월까지 타샤가 해오고 있는 행사들을 예쁜 그림과 설명을 곁들여 놓았지요

올컬러의 그림들은 한장 한장이 모두 예술 작품이네요
손녀들과 자식들을 모델로한 삽화들과 귀여운 동물들 특히 타샤의 한 그림책의 주인공으로도 나왔던 웰시코기들은 모든 장면에 등장하네요

썰매타기,인형극,나무즙을 받아서 시럽만들기,
부활절 달걀로 트리만들기,

직접 옷감도 짜고 양초도 만들고...

요즘 코로나로 집에서 뭘하나 걱정이 많은데 이그림책을 보니 1년 열두달 중 어느 한달도 심심하거나 소중하지 않은 달이 없네요

그림만 들여다 보고 있어도 행복하고 미소가 지어지는 책입니다

노후를 위해 집을 이용하라구요? 

아니 단란한 우리가족 편히 살 집한채도 마련 못하였는데 무슨 집을 이용하란 말입니까?


이책을 처음 본 사람들은 아마도 이런 생각들을 하겠지요. 저는 몇년전 이책을 읽기전에 이책을 쓴 저자 백원기씨의 '노후를 위해 집을 저축하라' 는 책을 처믐 읽었었지요. 재테크를 위해 많은 부동산관련 책들을 읽었는데 사실 정말 좋은 책이라고 느꼈던 책중의 하나였지요. 그 책과 함께 김원철님의 '부동산 투자의 정석'이라는 책은 지금 읽어도 마치 고등학생들의 필수 수학참고서인 수학의 정석같은 느낌이 듭니다. 



그 책들을 오래전에 봤어도 굉장히 충격적이어서 도서관에서 빌려 읽은 책이었는데도 몇번씩 다시 대여해서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러던 중에 우연히 서점에 들렀는데 스쳐지나가듯 제목을 봤는데도 쉽게 눈에 띄더군요. 적어도 4년 전에 읽었던 책들이었던것 같은데 뭔가 비슷하면서도 끌리는 듯한 책의 표지를 보고 한번 뒤적여 봤더니 몇년전 그렇게 충격적이고 재미있게 봤던 저자의 책이더군요. 


그전의 책과 지금 발행된 책의 근본적인 내용은 같더군요. 역시 부동산은 단기적인 투기가 아닌 장기적인 투자가 되어야 하는것이지요. 약간의 관점의 차이는 있습니다. 그전의 책에서는 1년에 1채씩 20년간 전세를 끼고 주택을 사모으는 투자였지요. 한 번 산 집은 중간에 시세차익을 보며 팔지않고 애정을 주며 꾸준히 돈을 저축하듯이 20채를 20년간 모으는 것이 핵심이었다면 이번 책은 너무 많은 주택을 소유하기 보다 몇채의 주택을 소유함으로써 대출부담을 줄이고 전세주택도 가급적 반전세나 월세방식으로 전환하라는 것이 핵심이지요. 책을 읽다보면 큰 줄거리는 비슷합니다. 대출은 최소화하되 빨리 갚도록하여 금리가 올랐을 때 부담이 되어 집을 감당하기 어렵게 되는 경우가 없도록 하고 한번 산 집은 평생 같이 간다는 생각을 갖는것 등은 부동산투자가 정말 투기가 아닌 은행의 예금과도 같은 정직한 투자라는 사실을 일깨워줍니다. 


 정직하고 장기적인 부동산투자를 위해 많은 재테크 책중에 정말 추천하고 싶은 책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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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며칠전 티비프로그램 힐링캠프에서 이문세씨가 나왔습니다. 평소에 노래를 즐겨 듣는 편이 아니지만 이상하게 이문세씨의 목소리와 노래를 들으면 나의 행복했던 유년시절이 떠오릅니다. 주로 고등학교시절에 테이프가 늘어지도록 들어도 좋았던 그 노래들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이문세씨의 노래를 듣다보면 지금은 고인이된 작곡가 이영훈씨를 떠올리게 되는데요. 한때는 이문세씨의 앨범에 같이 찍은 사진도 나왔었지요.

 

이문세의 당당하고도 자신감 넘치는 모습과 목소리에 이영훈의 수줍고 소녀적인 감성의 가사와 멜로디가 무척 안어울릴것 같은데 이상하리만치 묘하게 어울려 80년대부터 심지어 지금까지도 대중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이문세씨의 그런 자신감있는 모습이 100% 좋지는 않았네요. 노래는 너무 좋은데 노래의 느낌과 이문세씨의 평소의 유쾌하고 능청스런 모습이 뭔가 어울리지 않다고 느꼈었지요. 그당시에 저는 10대였으니 뭔가 노련하고 능청스러울 정도의 말솜씨를 지닌 가수가 본인의 이미지와 맞지 않는 감성적이고 소녀적인 노래를 한다는 것이 이성적으로는 이해가 안되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노래는 너무좋아서 매일매일 들었었지요.




 어느순간부터는 아마 사춘기가 지나고 20대 시절이었을겁니다. 오히려 이문세씨의 인간적인 모습이 더 좋던 시절도 있어서  이문세씨가 진행하는 라디오 오후2시에 하는것도 챙겨 들었던 적도 있었지요.

 

 그렇게 나이가듦에 따라 20여년간 팬이 되었지요. 5년전 쯤엔 용산에서 하는 콘서트도 남편과 함께 갔었지요. 그순간 만큼은 정말 행복해서 눈물이 다 날 지경이었답니다.

 

 지금은 중학생인 딸도 이문세씨의 어린팬이 되었네요. 딸내미왈 " 이렇게 좋은 곡과 가사를 쓴 이영훈씨도 대단하고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은 간결하고 덤덤한 목소리가 너무 좋아요" 하면 저는 "박진영이 공기반소리반 하는데 그게 이문세의 노래를 들으면 느껴진다"라고 말하지요.




 노래에 많이 등장하는 광화문, 덕수궁돌담길, 정동은 작곡가 이영훈씨에게는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추억이 있는곳인데요. 저에게 있어서 그곳은 10대시절 라디오 공개방송을 보기위해 주말이나 주중저녁시간에 친구들과 수다를 떨며 몇시간을 줄서서 기다리던 추억이 있는곳이네요. 같은 장소에도 이렇게 다른 추억이 있다는게 참 우습네요.


 최근 저에게는 작은 소망이 하나 생겼는데요. 중학생인 딸이 이문세콘서트에 꼭 가보고 싶어하네요. 저도 또 한번 가고 싶었지만 조금 비싸서 망설였는데 딸램의 소원이니 제가 보호자의 자격으로 따라가서 같이 한번 보려합니다. 이번엔 중간고사기간이라 못같지만 내년엔 반드시 아니면 올해 11월즈음에 소원을 이뤄보도록 노력중입니다.

 몇년전에 티비에서 이문세씨가 부른 김장훈씨의 노래 나와 같다면을 들었습니다. 김장훈씨가 부른 나와 같다면도 참 좋지만 이문세씨가 부른 곡을 들으니 뭔가 새로운 느낌이 들더군요. 담백한 목소리에 절제된 감정표현들이 잔잔한 감동이었습니다. 

 2015년 2월 2일에 방영했던 mbc 다큐스페셜 돈모으고 싶으세요?를 오늘 처음 봤네요.

 

 동영상자료실에 없어서 700원을 내고 스마트폰으로 봤는데 700원을 주고 봤지만 돈이 아깝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이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주제라서 시청률도 꽤 높았던것 같은데요.

 

 내용도 알차고 결론도 확실하게 내어주니 좋았습니다. 다만 짧은 50여분의 시간동안 압축을 해서 보여줘야 해서 그런지 사례들이 너무 짧게 나와서 아쉬웠습니다. 한 5회분 정도의 분량으로 충분히 보여줄만한 내용이었던 것 같습니다.

 

 항상 결론은 깔끔하게 정리되더군요. 돈을 많이 버는것 보다 적게쓰는 것이 중요하고 계획적이고 현명한 소비를 통해 돈을 모을 수 있다는 거죠. 참 쉽죠?

 

  제가 인상깊게 봤던 세분의 사례를 리뷰해보겠습니다.

 

 우선 일본의 가네코 유키코란 분이 나왔는데 우리나라 가정주부들과 별반 차이없는 외모와 분위기를 가진 분이었는데 이분 알고보니 능력자더라구요.

 

 

 집안 인테리어가 북유럽스타일에 깔끔한 분위기여서 인상적이었는데요. 일본에서는 수납과 관련된 책도 썼고 우리나라에도 이분의 책이 많이 나와있네요.

 

 

 무조건 아끼기보다는 정말로 이 물건이 나에게 필요한 것인가를 생각하고 고민하는 과정과 꼭 필요한 물건을 사지 않고 재활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해보는 것을 중요시하게 여기다 보면 창의적이고 의외로 재미있는 창작물도 나올 수 있다는 ... 항상 주변에 방치되어 있는 물건들을 살피고 다른 용도로 사용하며 생활을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것 같더군요. 저의 평상시 생각들과 너무 비슷해서 하지만 저의 집과는 달리 너무 깔끔해서 쪼금 부럽더군요.

 

 두번째로 성선화 기자인데요. 제가 몇년전 부푼꿈을 안고 샀던 책의 저자입니다.

 

 

 얼굴도 너무 예쁘고 나이도 많지 않은데 참 야무진 젊은이더군요. 제가 사서 지금도 항상 외우둣이 읽는 책이 '빌딩부자들' 이란 책인데요. 성선화기자가 직접 우리나라의 빌딩부자들을 만나서 그들의 인생과 부를 이루는 과정에 대해 취재한 생생한 삶의 내용입니다. 그런데 이분 그 후에 정말 실천력이 대단하신분이네요. 그책에서도 본인의 소비생활을 뉘우치며 작은 오피스텔투자부터 투자할거라는 내용이 나오는데 정말 몇년후에 이렇게 다시 월세의 여왕이란 책도 내고 어느정도의 부를 이루었네요. 참 기특합니다.

 

 

 월세의 여왕 한번 사서 읽어야 겠네요.

 

 마지막 한분은 제가 가입하고 있는 카페의 회원으로 유명하신분인데요. 티비나 잡지등에 많이 나오시는 절약의 고수이십니다

 

 

 저와 나이가 비슷한 분인데 대학교 강사인 네덜란드인 남편의 불안정한 소득만 갖고 정말 알뜰하게 소비하고 절약하여 10년만에 강남의 주상복합 아파트를 장만했습니다. 혹자들은 이분의 절약과 소비가 너무 심하다며 뭔가 짠순이 같은 모습이 부럽지 않다고들 하시는데 저는 이분의 생활 뼛속까지 공감하며 따라하고 싶은분이라 생각합니다. 남편이 대기업이나 고소득 전문직,사업가가 아닌 이상 외벌이로 우리나라에서 산다는 것은 특히 부모님의 도움없이 가정을 이루고 집을 사고 아이를 낳아 키우며 자수성가하는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지요.

 

 자신의 밝은 미래를 위해 현재의 누리고픈 마음을 절제하며 산다는 것은 어쩌면 참기 힘든 고통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것들을 고통이라 여기지 않고 이런 생활을 기꺼이 즐길 줄 아는 이런분들은 진정한 고수들이지요. 이분들에게 박수한번 쳐주고 싶습니다. 짝짝짝 

 중학교에 입학하면서 85년 저에게도 변화가 생겼었지요.

 

부모님께 무려 오천원이라는 한달용돈과 하루 2장씩의 회수권을 지급받게 되지요. 지금은 교통카드를 충전하여 이용하지만 그당시에는 종이에 회수권이라고 씌여져 있는 표를 버스수거함에 넣었지요. 아마 중고생은 현금은 100원을 냈었고 회수권은 90원이었을 겁니다.



  왼쪽에 있는 사진의 것이 중학교 1학년때 제가 썻던것과 같을겁니다. 학교에서 집까지 족히 1킬로미터는 넘었었고 정류장도 3정거장정도여서 걷기도 애매하고 학교를 가는 버스가 74번 한대 뿐이어서 저는 아침 일찍일어나 친구와 걸어다녔지요. 걸어다닌 가장 큰 이유는 당연히 제가 제일 사랑했던 간식들을 사먹기위해서 였죠. 일단 하루 걸어가면 180원을 확보할 수 있었죠. 학교 근처 떡볶이집들과 구내매점에서는 회수권도 현금화 할 수 있었는데 90원의 회수권을 현금으로 주진않았지만 먹을거나 학용품등으로 바꿀수 있었지요. 문제집이나 액수가 큰 준비물을 사려면 용돈외에 돈을 따로 받기도 했는데 그걸로는 바로 현금화 할 수 있었지만 주로 저는 회수권을 따로 모아 매일매일 구내매점과 학교 떡볶이집을 순회하였지요.

 엄마가 주시는 용돈외에 회수권으로 4,500원정도 쓸수 있는 돈이 생기는데 어떻게 버스를 타고 다닐 수 있겠나요. 학교 옥상에 있던 구내매점은 항상 음식냄새와 시멘트냄새가 섞인 묘한 냄새가 났었는데 지금도 그런 냄새를 맡으면 중학교매점이 생각나네요.

 주로 매점에서는 빠빠오라는 얼린 오렌지쥬스를 사먹었고 떡볶이 가게에서 회수권을 내면 떡볶이가 10개 튀김은 2개였었죠. 90원이어도 인심좋은 아주머니들은 100원 정도로 쳐주었죠. 개인적으로 가장 맛있었던 집이 있었는데 거긴 유독 아이들이 많아 항상 줄을 섰었지요. 하지만 회수권을 내면 칼같이 9개만 주었답니다. 젊은 오누이가 하는 곳이었는데 깔끔하기도 하고 맛도 좋았지만 조금 박하긴 했었죠. 가장 인심도 좋고 푸짐했던곳은 할머니가 하시던 곳이었는데 그곳은 떡볶이도 푸짐하고 특히 튀김이 크고 맛있었죠. 다른데서 보지못한 식빵튀김이나 떡튀김은 크기도 정말 컸고 맛도 좋았습니다. 회수권으로는 주로 분식을 사먹었었고 회수권을 받지 않는 곳에서는 용돈을 썼었지요.


용돈으로는 주로 뽑기와 오락을 했었네요. 뽑기는 집으로 오는길에 작은 천막을 치고 젊은 아주머니가 연탄불을 펴놓고 하셨는데 무척 친절하셨지요



 뽑기의 종류도 4가지정도로 기억합니다. 지금의 아이들은 설탕을 녹인뒤 소다를 넣어 부풀린 뒤 찍기틀로 찍어낸 것만 뽑기로 알고 있는데요. 그곳에서 파는 것은 다 50원이었고 일단 뽑기라 불리우는 지금의 뽑기가 있었구요.



 아마 포도당을 큰 깍두기 모양으로 잘라 놓은 것이 있는데 그게 달고나였을 겁니다. 그 깍두기를 국자에 녹인뒤에 소다를 넣으면 뽑기보다 뽀얗고 맛도 더 부드러운 달고나가 되는데 그건 찍기틀로 안찍고 국자째 놓고 젓가락으로 조금씩 먹었지요.


 다른 종류로는 소다빵이라는 것이 있었는데 물과 설탕을 동시에 넣고 젓다가 끓을때 소다를 넣어 재빨리 저으면 미묘하게 다른 질감을 가진 것이 되었지요



 맛은 틀리지만 요런 느낌의 질감에 뽑기처럼 치밀한 느낌이 아니라 성긴 그물의 느낌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마지막으로 이름은 기억나지 않지만 다 완성이 되면 도토리묵 굳히지 전의 모양과 흡사한 것인데 아마도 녹말가루와 물을 넣은뒤 소다를 넣은것 같네요


 살짝 요런 느낌이죠.

 

 뽑기는 항상 들렀던것 같고 오락실엔 가끔들러서 갤러그나 너구리등을 했었던것 같아요. 요즘엔 스마트폰으로 하는 게임이나 컴퓨터로 하는 다양한 게임들이 많아서 단순한 패턴의 게임들은 잘 하지 않지만 그때는 정말 재미있었지요.




 돌이켜 추억해보니 정말 행복했던 시절이었네요. 또한 우리 아이들도 나름 지금의 어떤 다른 방식으로 80년대의 우리들처럼 추억을 쌓고 있겠지요

 지금 40대 분들이나 30대 중후반인 분들은 80년대에 초,중,고등학교를 다녔을 텐데요. 다들 기억나실거예요. 지금은 사라졌지만 그당시에 유행했던 것들에 대해 한번 추억해보고 싶네요.

 

 요즘엔 보드나 인라인스케이트를 즐겨 타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제가 초등학교에 다닐적엔 롤러스케이트가 유행이었죠. 인라인 스케이트와 비슷하게 생기긴 했는데 바퀴가 일직선으로 길게 놓여있는 것이 아니고 앞뒤로 자동차의 바퀴처럼 4개가 달려 있는거였죠.


 6학년때 처음 친구들과 집에서 제법 떨어져 있는 여의도 광장에 버스를 타고가서 롤러스케이트를 탔습니다. 지금은 국회의사당과 여의도역 사이에 건물도 많고 큰 공원이 생겼지만 그 당시엔 큰 광장이었지요. 그곳에서 자전거와 롤러스케이트를 대여해 줬었는데 난생처음 광장에서 롤러스케이트를 타며 엉덩방아를 수없이 찧고서야 감을 익힐 수 있었지요. 그곳에서 먹던 컵라면은 정말이지 신세계였습니다.




 중학교 1학년이 되어 학급 친구들과 단체로 실내 롤러장에 놀러가기로 합니다. 그당시만 해도 날나리언니오빠들의 주무대이며 아지트였던 불광동의 챔피온이란 롤러장에 가보게 되었는데요. 너무 잘타는 그들에 치여서 우리들은 트랙안의 작은 동그라미에 갖혀서 놀았던 기억이 납니다. 조금 무섭기도 하고 설레기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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