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2월 2일에 방영했던 mbc 다큐스페셜 돈모으고 싶으세요?를 오늘 처음 봤네요.

 

 동영상자료실에 없어서 700원을 내고 스마트폰으로 봤는데 700원을 주고 봤지만 돈이 아깝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이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주제라서 시청률도 꽤 높았던것 같은데요.

 

 내용도 알차고 결론도 확실하게 내어주니 좋았습니다. 다만 짧은 50여분의 시간동안 압축을 해서 보여줘야 해서 그런지 사례들이 너무 짧게 나와서 아쉬웠습니다. 한 5회분 정도의 분량으로 충분히 보여줄만한 내용이었던 것 같습니다.

 

 항상 결론은 깔끔하게 정리되더군요. 돈을 많이 버는것 보다 적게쓰는 것이 중요하고 계획적이고 현명한 소비를 통해 돈을 모을 수 있다는 거죠. 참 쉽죠?

 

  제가 인상깊게 봤던 세분의 사례를 리뷰해보겠습니다.

 

 우선 일본의 가네코 유키코란 분이 나왔는데 우리나라 가정주부들과 별반 차이없는 외모와 분위기를 가진 분이었는데 이분 알고보니 능력자더라구요.

 

 

 집안 인테리어가 북유럽스타일에 깔끔한 분위기여서 인상적이었는데요. 일본에서는 수납과 관련된 책도 썼고 우리나라에도 이분의 책이 많이 나와있네요.

 

 

 무조건 아끼기보다는 정말로 이 물건이 나에게 필요한 것인가를 생각하고 고민하는 과정과 꼭 필요한 물건을 사지 않고 재활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해보는 것을 중요시하게 여기다 보면 창의적이고 의외로 재미있는 창작물도 나올 수 있다는 ... 항상 주변에 방치되어 있는 물건들을 살피고 다른 용도로 사용하며 생활을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것 같더군요. 저의 평상시 생각들과 너무 비슷해서 하지만 저의 집과는 달리 너무 깔끔해서 쪼금 부럽더군요.

 

 두번째로 성선화 기자인데요. 제가 몇년전 부푼꿈을 안고 샀던 책의 저자입니다.

 

 

 얼굴도 너무 예쁘고 나이도 많지 않은데 참 야무진 젊은이더군요. 제가 사서 지금도 항상 외우둣이 읽는 책이 '빌딩부자들' 이란 책인데요. 성선화기자가 직접 우리나라의 빌딩부자들을 만나서 그들의 인생과 부를 이루는 과정에 대해 취재한 생생한 삶의 내용입니다. 그런데 이분 그 후에 정말 실천력이 대단하신분이네요. 그책에서도 본인의 소비생활을 뉘우치며 작은 오피스텔투자부터 투자할거라는 내용이 나오는데 정말 몇년후에 이렇게 다시 월세의 여왕이란 책도 내고 어느정도의 부를 이루었네요. 참 기특합니다.

 

 

 월세의 여왕 한번 사서 읽어야 겠네요.

 

 마지막 한분은 제가 가입하고 있는 카페의 회원으로 유명하신분인데요. 티비나 잡지등에 많이 나오시는 절약의 고수이십니다

 

 

 저와 나이가 비슷한 분인데 대학교 강사인 네덜란드인 남편의 불안정한 소득만 갖고 정말 알뜰하게 소비하고 절약하여 10년만에 강남의 주상복합 아파트를 장만했습니다. 혹자들은 이분의 절약과 소비가 너무 심하다며 뭔가 짠순이 같은 모습이 부럽지 않다고들 하시는데 저는 이분의 생활 뼛속까지 공감하며 따라하고 싶은분이라 생각합니다. 남편이 대기업이나 고소득 전문직,사업가가 아닌 이상 외벌이로 우리나라에서 산다는 것은 특히 부모님의 도움없이 가정을 이루고 집을 사고 아이를 낳아 키우며 자수성가하는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지요.

 

 자신의 밝은 미래를 위해 현재의 누리고픈 마음을 절제하며 산다는 것은 어쩌면 참기 힘든 고통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것들을 고통이라 여기지 않고 이런 생활을 기꺼이 즐길 줄 아는 이런분들은 진정한 고수들이지요. 이분들에게 박수한번 쳐주고 싶습니다. 짝짝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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