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장그림
중간에 쓰다가 짤려서 다시 이어서 쓰네요.
많이들 보셨을 거예요. 옆에 시가 씌여져 있거나 우정과 사랑에 대한 짧은 글귀들이 있는 것도 있었죠.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3~4년이 흐른 뒤에 제가 다니던 대학에 같은 단과대학에 다른과에 다니던 아이와 도서관에서 친해지게 되었는데 고등학교 시절의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가 우연히 제가 연습장소녀와 흡사한 고등학교 동창생에 대한 얘기를 했습니다.
아 그런데 말입니다.
저와는 학교도 틀리고 학년도 틀리고 심지어 저는 서울이고 그친구는 경기도에 사는 친구였는데 그 동창생을 안다고 하더라구요.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을까요.
그 친구는 재수를 하면서 서울의 유명한 재수학원을 종합반으로 다니게 되었습니다.
그 학원의 종합반에 같은 반 언니 중 눈에 띄게 이쁜 언니가 있더라는 군요. 그 언니는 삼수생이었고 쉬는 시간마다 언니의 책상엔 수많은 쪽지와 선물로 가득했다고 합니다.
그 언니의 이름과 얼굴생김새가 내가 아는 그 연습장닮은 동창생과 일치하더군요.
세상은 참 좁디 좁다는 걸 느끼는 순간이었습니다. 결국 어느 대학에 들어갔다는 것도 그 친구를 통해서 알게 되었지요. 참 신기하더라구요.
암튼 추억의 연습장그림과 그에 얽힌 저의 100% 리얼 경험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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