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스쿨링은 우리나라에서는 참 생소하기도 하고 바라보는 시선이 아주 긍정적인 것만은 아닌것 같아요. 저도 홈스쿨링은 학교생활을 잘 적응하지 못하는 아이들이나 조금은 문제가 있는 아이들이 나중에 뒤늦게 검정고시를 보기위한 것으로만 생각할 정도 였지요.


 하지만 외국에서는 학교의 정규수업과 홈스쿨링을 선택하는 정도로 홈스쿨링이 보편화 되어있다고 하지요. 요즈음 우리나라에서도 대안학교나 일부 인가가 나지 않은 국제학교등에서 자유로운 수업을 하며 검정고시를 통해 학력을 인정받아 대학에 진학하기도 하더라구요.




 사실 홈스쿨링은 우리나라 부모들의 마음속에서는 다들 갖고 있는 이상향이지만 현실에서는 정말로 과감한 결단을 내리고 아이를 위해 본인이 완전히 희생할 각오가 되어있지 않으면 할 수 없는 것이지요. 


최근에 제가 좋아하는 가수들이 홈스쿨링을 했다는 뉴스를 접하였지요.




 귀여운 외모와 독특한 노래로 주목을 받고 있는 악동뮤지션. 몽골에서 살면서 학교를 다니지 않고 집에서 홈스쿨링을 했다고 합니다. 특히 오빠인 찬혁군은 작사작곡 실력이 무척 뛰어나서 40대인 제가 들어도 10대인 우리 아이들이 들어도 정말 참신하고 재미있는데 만약 찬혁군이 우리나라의 정규교육을 받으며 이런 노래들을 만들수 있었을까요? 찬혁군의 인터뷰 내용을 보니 어린시절 공부고민없이 자유롭게 놀았다고 합니다. 이런 자유로움이 이들을 키운것 같더군요. 



 작년 슈퍼스타k6를 보면서 24세의 청년이 40대의 감성으로 노래부르는 것을 보고 참 놀라웠습니다. 분명 24살이라고 하는데 그의 감성은 이미 인생을 달관한 듯한 느낌이었지요. 곽진언 ! 이름도 뭔가 진정성이 느껴지고 편곡실력과 작곡실력도 상당했지요. 특히 저음의 읊조리는 듯한 목소리는 제가 좋아하는 이문세씨의 느낌도 났었지요. 곽진언군도 홈스쿨링을 했다고 하더군요. 


 이 두 가수들의 공통점은 홈스쿨링을 했다는 건데 사실 노래의 느낌은 너무도 다릅니다. 악동뮤지션은 자유롭고 참신하고 곽진언은 수줍음과 외로움이 가득하지요.  하지만 너무나 큰 공통점이 있지요. 노래하나로 많은 사람들과 공감한다는 것이지요. 


 홈스쿨링을 해서 이들의 감성이 더욱 커졌을지 워낙에 그렇게 태어났고 자라온건지 제가 판단을 하기는 어렵지만 홈스쿨링이 이들의 음악인생에 있어서 큰 도움이 되었을 것은 분명해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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