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이나 예비초등생을 둔 엄마들이 가장 중요시 해야 할것들

​뭐가 있을까요??

 물론 건강이 가장 중요하겠지만, 건강하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면 엄마들은 당연히 아이의 교육이겠죠? 제가 생각하기에 가장 중요한 것은 엄마와 아이의 신뢰감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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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년전 쯤 둘째아이가 여섯살이었을 때, 유치원 입학실날 원장선생님께서 30분 이상의 시간을 할애하면서 부탁의 말씀을 하셨습니다. 병설유치원이었는데 그 초등학교 교장선생님도 겸임하시던 그 분께서 말씀하신 요지는 아이들에게 표현을 아끼지 말고 사랑하라는 것이었는데 수시로 안아주고 사랑한다는 말을 꼭 하라는 것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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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족들 특히 엄마에게 사랑을 많이 받은 아이들은 자신을 믿어주는 엄마가 든든히 집에서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밖에 나가서 놀거나 공부하거나 할 때에도 항상 자신감이 있어서 뭐든지 잘 할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어릴때 형성된 자아존중감이 그 아이의 평생교육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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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그 말씀을 듣고는 머리를 한 대 얻어 맞은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사실 첫째에 비해 행동파인 둘째딸은 얌전히 있을때는 잘 때 빼고는 없었지요. 조용하다 싶으면 항상 뭔가를 저질러 놓는 것 때문에 저에게 칭찬보다는 사실 꾸중을 많이 들었구요. 말로는 사랑한다는 말도 조금 쑥스러운 것 같아서 많이 못했던것 같더군요.

 문득 저의 어린 시절도 생각났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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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딸만 넷에 셋째딸이었던 저는 부모님의 관심에선 가장 멀었던 것 같아요. 물론 부모님들은 똑같이 사랑하셨겠지만, 표현의 방법에 있어서 그때의 여느 부모님들처럼 사랑한다는 말도 아끼신것 같고 막내가 있어서 엄마에게 어리광도 못부리고 언니들에게 또한 동생에게 많이 양보해야만 칭찬을 받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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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한 부모님이 식당을 하셔서 초등학교 저학년때 집에 돌아오면 항상 엄마가 안 계셨는데 어느날 기대도 안하고 왔는데 집에 엄마가 계셨을 때는 마음이 하늘을 나는 듯 좋더군요. 엄마가 하루종일 집에 있는 날은 뭘해도 재미있고 뭘해도 잘되었지요.

 원장선생님의 30분간의 소중한 말씀이 4년이 지난 지금도 생생히 머릿속에 기억나고 제 교육관의 제1원칙이 되었답니다. 아이들의 자존감은 엄마의 사랑에서 비롯되며 나는 사랑받고 있는 존재이고 나는 행복한 사람이다라는 생각을 가진 아이들은 못할 것이 없다는 것... 사랑한다고 말로 꼭 표현하고 많이 안아주는 것이야말로 아이들에게 가장 큰 교육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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