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이 되면서 모두들 계획을 세우셨을텐데요.

 

저의 새해 계획은 콘텐츠부자되기 입니다.

솔직히 이게 뭔말인지 이해가 안될수도 있지요. 그냥 제가 생각한 거거든요.

 

네이버 블로그를 하면서 처음엔 거창한 꿈도 꾸도

파워블로거가 되리라 마음도 먹었지만

 

그건 진짜 꿈이라는 생각이 들고

이제는 정말 유용하고 세월이 지나도 유용할 수 있는 나만의 컨텐츠를

차곡차곡 쌓아 나가리라 다짐했습니다.

 

 제가 관심있는 분야는

거창한 재테크가 아닌 뭔가 생활속에서 재미있고 적은 돈으로도 큰 만족을 느낄수 있는 것들인데요. 만약 제가 사업을 하거나 했으면 누리지 못할 작은 생활속의 기쁨일 것입니다.

 

 비록 돈이 많이 들어오거나 큰 기쁨은 아니라도 아주 깨알같은 소소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생활속의 재테크에 대해 고민하고 한번 경험해보고 뭔가 유용한것 같으면 블로그를 통해 경험담을 공유하는 것입니다.

 

 저도 가정주부이다 보니 아이들 교육에 관심이 많은데요. 이것도 어찌보면 미래의 가장 큰 재테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경제생활의 가장 큰 원칙인 최소비용의 최대효과를 위해 노력하는 것중의 아이들의 교육만큼 크게 흔들리는 것은 없을 듯합니다.

 

 하지만 일단 아이들을 믿는 마음과 아이들이 나를 신뢰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출발선상에서 본다면 현재의 공교육을 기본으로 하고 제가 생각하기에 비용대비 가장효과적인 ebs교육과 집에서의 홈스쿨링(의미가 본래의 의미는 아니지만)을 통해 아이들도 만족하고 부모도 행복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코스트코 가기가 무슨 재테크야?

라고 생각하시나요. 그냥 우기면 되는 겁니다. 코스트코는 미국의 창고형 할인점을 그대로 옮겨온 형태인데요. 저도 사실 한 6년 정도 부터 다닌 것 같아요. 친구한테 처음에 말로만 들었을 때에는 가보지도 못한 어메리칸 라이프에 대한 환상에 사로잡혔었죠. 대학다닐 때에는 콜라도 미제의 똥물이라며 거부하던 제가 많이 변했습니다.

 

 

 한 10년 전 쯤인 것 같네요. 친구가 양평동에 있는 코스트코 다녀온 얘기를 하면서 그곳에 가면 진짜 상상도 못할 크기의 피자가 만원이 안된다는 둥, 내가 좋아하는 치즈케잌이 한판에 만원밖에 안한다는 둥 별 희안한 얘기를 하면서 아무나 못들어 간다는식으로 자랑을 하더라구요.

line_characters_in_love-5

 아니 뭐 그딴곳이 다있나 했는데 연회비를 뭐 삼만오천원을 내고 카드를 발급받으면 1년동안 카드당 인원제한을 두고 출입을 엄격하게 한다고 하기에 처음엔 재수없기도 하고 돈도 아깝고 여러모로 좀 티꺼웠답니다. 하지만 그런 마음 뒤로는 그런 별천지같은 곳을 한번쯤은 가보고 싶다는 생각에 사로잡혔었죠. 그로부터 몇년 후에 친언니가 일산에 살고 있었는데 집에 놀러갔더니 신기한 걸 보여 준다며 버터향이 나는 밀가루 같은 가루에 뜨거운 물을 붓고는 숟가락으로 막 저었는데 그게 신기하게도 매쉬드 포테이토가 되는 겁니다. 너무 신기해서 어디서 샀냐고 물으니 코스트코에서 샀다고 하더라고요.

line_characters_in_love-7

 드디어 언니를 따라 코스트코를 구경갔지요. 처음 간 그곳은 정말 가보지도 못한 어메리카였습니다. 어마어마한 크기의 창고에 천장이 너무 높은데다가 큼직하게 몇미터씩 쌓아놓은 물건들...마트에서 쓰는 카트는 장난감이더군요. 아이둘도 태우고 짐도 넉넉히 실을만한 크기의 뚱뚱한 카트.. 난 시골서 막 상경한 시골뜨기마냥 그곳을 신기하게 둘러 보았죠. 평생 서울서 살면서 이런 어메리카스러운 곳은 처음이었네요. 그곳에 온 사람들은 왠지 넉넉해 보이고 좀 기름지달까? 아무튼 여유로워 보였지요. 막상 물건을 사려고 하니 한개씩 포장되어 있는 것은 없고 죄다 묶여있었고 가격도 후덜덜 장난이 아니더군요. 개별포장이면 몇 천원이면 살것을 한개만 집어도 일이만원이었으니까요. 푸드코트도 역시 어메리칸스타일ㅋㅋ  피자한판을 시키고 앉아 있었더니 언니가 조그만 기계를 연필깎이 돌리듯 돌려서 양파를 갈아오더라구요. 모든게 다 신기로왔네요.

 

 

 

 

 지금 생각하니 그시절이 너무 그립네요. 지금은 한달에 최소 두번은 가고 뭐가 어디에 있고 꼭 사야할 물건이 뭔지 잘 알지만요... 뭔가 두근거리는 설레임은 없네요..

아​무튼 코스트코가서 마트보다 싼 가격의 물건을 사오면 생활속의 재테크입니다. 일단 한번 다녀오는 것은 지루한 일상에서의 작은 즐거움이겠지요.

며칠전 제가 좋아하는 프로그램인 인간의 조건이 개편이 되었더군요. 원래는 남녀 개그맨들이 나왔었는데 멋지고 잘생긴 여섯남자가 나와서 아무것도 없는 시골집에 가서 적은예산으로 며칠동안 살아가는 것으로 바뀌었더군요. 평소에 인간의 조건을 보면서 과연 인간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최소한의 것들은 무엇이며, 문명의 이기로 인한 편리함에 도취되어 정작 일상에서의 작은 기쁨이나 즐거움도 모르고 사는 것은 아닌가하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데요. 지난주에 빈집에 살기 위해 필요한 용품을 구입하는 장면에서 은지원일행이 장판과 전기스토브, 스탠드형의자등 여러가지 물건을 잔뜩 사오면서 봉태규일행과 갈등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결국엔 진실이 밝혀지는데 트럭한가득 실어온 물건들이 사실은 고물상에서 헐값에 사온거였네요.

 

우리가 평소에 길을 가다보면 길거리에 100평가까이 되는 땅에 고물더미가 쌓여져 있는 것을 볼텐데요. 저는 그런 고물상들을 보면 지저분해서 미관상 좋지 않을뿐더러 아직도 고물이 사업이 되는가에 항상 의구심이 들었어요. 어느날 헌옷을 버리기 위해 옷을 정리하고 집에 잠깐 쌓아두었는데 아는 지인이 놀러와서 그걸 보더니 고물상에 옷을 팔라고 하더군요. 저는 이해가 안갔습니다. 종이나 박스 고철같은 물건은 고물상에서 지나가며 봤는데 무슨 옷장사도 아니고 헌옷을 고물상에서 사냐고 하니 고물상에서 헌옷을 1킬로에 600원정도에 산다고 솜이불이 아닌 누빈이불도 받으니 정리할거 있으면 한꺼번에 가져가서 팔아보라고 하더군요. 그때 저는 처음 알았습니다. 헌장판도 1킬로당 가격을 매겨서 받고 플라스틱도 PET를 따로 모아서 받고 고철이나 헌책, 파지같은것도 제각각 가격이 매겨져 있더라구요. 의외로 헌옷은 그중에서 가격이 괜챦은 것 같았습니다.

 

 

저는 지인과 함께 고물상에 헌옷을 갖고 가봤죠. 그곳에는 별별 물건들이 가득했습니다. 특히 저의 눈에 띄는 것이 있었는데 학원에서 교재로 사용하고 이월된 문제집들이 엄청나게 쌓여 있더군요. 친절한 아저씨는 저에게 아이들 문제집이니 갖고가고 싶은거 있으면 다 가져가도 된다고 하시더군요. 저의 지인이 그곳을 단골처럼 다니는 데 아저씨가 젊은 사람들이 기특하다고 하시면서 가격도 잘준다고 하더군요. 아무튼 헌옷을 팔아서 만몇천원이었지만 가지고 온 문제집은 5~6만원어치였던것 같네요

 

 

 

역사공부를 하다보면 구석기시대로부터 신석기 청동기를 지나 철기시대가 옵니다. 철기시대하면 정말 오래된 옛날 같지만 지금 우리가 사는 시대도 철기시대의 일부라는것이 참 새삼 놀랍습니다. 뜬금없는 말 같지만 아직도 우리는 철기시대를 살아가고 있고 고물상 또한 철기시대의 한 산업이지요. 자원의 재활용측면에서 보면 고물상은 3D업종이 아닌 훌륭한 환경산업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아무튼 생활재테크의 측면에서 그냥 버릴수있는 것들도 알고보면 소중한 자원이되고 돈이될 수 있다는 거지요. 물론 아주 소소하지만요..

 

아이들용돈-주식투자

  우리나라에서는 아이들이 어릴때부터 어른들로부터 좀 과한 용돈을 받습니다. 친척어른들을 만날 때면 아이들은 적게는 몇천원 많게는 몇만원씩도 받더군요. 아이들이 너무 어려서 아직 돈을 모르는 나이인경우는 엄마의 용돈이 되는데 꽤 쏠쏠합니다.

 하지만, 아이가 크게 되면서 아이들과 엄마는 서로 그 용돈을 차지하기 위한 신경전을 벌이지요. 빠른아이들은 다섯살 정도에 좀 늦은경우에도 일곱살정도면 아이들도 돈에 눈을 뜨는것 같더라고요. 엄마는 본인에게 이걸 맡기면 저금통장에 넣어주겠노라고 약속하고 아이들은 처음에는 수긍하다가 어느 순간엔 깨닫게 되지요.

 저도 아이들이 어릴적에는 그냥 생활비에 써버렸는데 아이들이 점차 커나가면서 자신의 돈에 대한 소유욕이 생기면서부터 달리 생각하게 되었지요. 평소에 주식투자에 관심이 많아서 20대 중반부터 주식투자를 했는데 크게 벌거나 잃지는 않았지만 오랜 투자경험으로 보수적이고 안정적인 주식 몇가지 알정도는 되더라구요.

 

 

일단 아이들의 용돈으로 주식을 사려면 몇십만원정도는 모아야 하기에 아이들에게 가까운 은행에 가서 자신들의 이름으로 된 통장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당연히 입출금이 가능한 것으로요. 한 일년정도 특히 설날이 지나면 아이들의 저축액도 많이 늘어나는데 평소에 아이들에게 주식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반복적으로 해줬습니다. 초등학교 저학년인 아이들은 어느정도 얘기를 해주니 어렴풋이 알아듣더라구요. 예를 들어 돈을 잘버는 회사를 운영하는데 그 회사를 운영하는데 5천만원의 돈이 필요한데 만약 돈이 없다면 돈을 빌려야겠지. 하지만 돈을 빌리기 보다는 5천만원의 돈을 오천원단위로 나누어보자 그럼 오천원이 만개가 있어야겠지. 큰 5천만원을 빌리는 일은 어렵지만 오천원단위로 쪼개서 빌린다면 쉽겠지? 사실 빌린다고 했지만 오천원단위로 투자자들을 모은다고 생각하면된단다. 회사의 입장에선 쉽게 빌리고 투자자인 우리들의 입장에서는 적은 돈으로도 그 회사의 일부분을 산다고 생각하면 되는거야. 그러면 회사에서는 회사를 잘 운영해서 번 돈의 일부를 너에게 돌려준단다. 그걸 배당이라고 하지... 이런식으로 계속 말해 주었지요. 처음엔 잘 못알아 듣지만 계속 듣다보면 조금이나마 이해하더라구요. 저의 경우에는 안정적으로 배당을 하고 시세변동은 없는 종목으로 맥쿼리인프라와 대신증권우선주를 선택하였지요. 종목선정은 매우 중요하고 미래의 불확실성을 갖고 있기에 본인스스로가 책임질수 있는 범위내에서 신중하게 선택을 해야 한다고 봅니다.

 적은돈이지만 5년 전부터 맥쿼리인프라와 대신증권우선주에 큰아이와 작은아이모두 각각 50주 100주씩 사주었지요. 물론 배당을 받을때도 꼭 알려주고 현금으로 지급해주었지요. 아이들이 처음엔 잘 몰라도 이제는 배당이라는 단어나 주식 펀드등의 단어를 어렵지 않게 하기도 하고 100% 이해하지는 못하지만 조금은 이해하는 것 같습니다. 아이들의 조기교육도 중요하지만 어릴때부터 경제교육을 시키는데 제가 하고 있는 이런 방법도 좋은것 같아 참고하시길 바라는 마음에 글 올려봤습니다.

+ Recent posts